김 화 섭(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 동북아협력팀장)
중국! 요즘 신문이나 방송국 등이 경제 이야기를 다룰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이라는 단어가 경제면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이 우리와 밀접한 경제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사로 자주 인용되는 내용들이 우리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답답하게 한다는 점에서 찜찜하다.
대표적인 것이 국제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중국 제품에게 점차 밀려 설 땅을 점차 잃어간다는 것이다. 중국에는 인구가 많고 인구가 많다는 것은 노동 집약제품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노동집약제품에서 한국이 중국에게 세계 시장을 잠식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 최근에는 노동집약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 및 통신 장비 등 일부 자본·기술 집약제품에서도 한·중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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