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멘트, 콘크리트 산업의 최근 동향 및 향후 전망


- 이광명(성균관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김 병기(경기화학공업 연구개발센터 혼화재료팀장)

1. 서론

21세기에 접어 들면서 IT, BT, NT 등 첨단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시멘트 산업에서도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장기 불황은 시멘트 산업의 구조 및 개발 추세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왔다. 특히 일본의 경우 시멘트 회사들의 합병으로 거대한 기업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스미모토 오사카, 태평양(찌찌부, 오노다, 일본), 우베 미쯔비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서구 시멘트 회사의 대표적인 라파즈 시멘트 또한 활발하게 아시아 시멘트 시장에 진출하여 이제는 지역적이고 협소한 시멘트 회사의 존재는 사라지게 되었으며, 특히 기존의 포틀랜드 시멘트의 단순 생산 뿐만이 아닌 사업의 다각화로 인한 고부가가치화, 친환경적인 사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1] 특히 사업의 다각화 측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특수시멘트 개발, 폐기물처리, 재자원화 사업 등이 가장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환경 친화형 시멘트, 내구성이 뛰어난 시멘트, 지능형 시멘트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콘크리트 관련 기술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콘크리트용 화학 혼화제의 기술발전이 콘크리트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연행제, 고성능 감수제, 증점제 그리고 방청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혼화제의 출현으로 콘크리트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 사실이다.[2,3] 아울러 플라이 애쉬, 고로 슬래그, 실리카 퓸과 같은 혼화재가 시멘트 대체재로 사용되면서 콘크리트의 고강도화, 내구성 증진, 수화열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 토목, 건축분야 구조물의 고층화, 대형화 등이 진행되면서 콘크리트의 고성능화는 나날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4] 이러한 콘크리트의 고성능화는 콘크리트 재료인 시멘트, 혼화 재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각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최근 고강도, 고내구성, 고유동의 성질을 모두 갖는 고성능 콘크리트의 개발 및 실용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5,6] 본 고에서는 해외 시멘트, 콘크리트 산업의 최근 동향과 전망에 대하여 시멘트, 혼화 재료, 콘크리트편으로 나누어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