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제조 및 특성 활용

김상규(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최현국(성신양회(주) 기술연구소)

1. 서언

'92년 리우협약을 시점으로 '98년 12월 OECD의 지구 온난화 문제로 환경규제 및 친환경 자원이용에 관한 요청이 크게 부각되었고, 건설측면에도 환경친화적인 재료의 개발 및 산업부산물 등 미이용 자원의 활용에 대한 방안이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등에서는 철강생산으로 부산되는 고로슬래그를 가지고 고로슬래그시멘트로 사용함으로써 수화열의 저감에 따른 온도균열제어, 유동성 및 수밀성 증대, 장기강도의 증진, 내구성 향상 등 다양한 품질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대부분의 지하구조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98년도까지 연간 약 800만톤 정도의 막대한 양이 부산되고 있는 고로슬래그는 대부분 준설시 매립재나 도로 보조기층재 등 저부가성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폐기처분되고 있으며 건설재료로의 이용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사진-1>과 같이 고로슬래그시멘트의 시험적용 등으로 그 활용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고로슬래그미분말을 첨가하여 품질향상보다는 원가절감의 목적으로 시멘트 대체재료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활용방법은 고로슬래그 미분말의 불균질 혼합, 초기강도발현의 지연, 내구성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고로슬래그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몇 가지 활용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사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고로슬래그시멘트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내용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