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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신년사) 정환진

     ȣ : 115             ۼ : 2003-12-30             ȸ : 35681            
 

신 년 사

정환진(한국양회공업협회장)

존경하는 업계사장님, 임직원여러분!

희망과 기대, 우려와 걱정이 공존하는 가운데 계미년(癸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효(孝)와 정의(正義)를 상징하는 양띠해이기도 한 올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효(孝)와 정의(正義)의 참뜻이 실현되길 바라며,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그 동안, 우리 업계는 어려웠던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자발적이며 지속적인 구조조정,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정진해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우리 시멘트 업계는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내수가 5,400만톤을 상회하여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하반기에 시멘트 가격도 인상되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양적, 질적으로 최대실적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 바, 소임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 주신 업계사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도 회원사 모두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업계가 맞서야 할 도전은 그리 간단치만은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건축법 강화예고에 따른 민간주택 건설붐 등으로 건설경기 활황 요인이 존재하였으나, 올해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책 및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연초부터 유가 불안과 소비위축 등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시멘트수요 또한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시멘트업계 내부적으로는 철강, 유리 등 시멘트 대체 건자재와 고로슬래그 미분말에 의한 시장잠식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레미콘업체의 무분별한 슬래그 미분말사용은 건축구조물등의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바, 우리 시멘트업계에도 부작용이 미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1월 15일,「건설산업 경쟁력강화와 콘크리트품질향상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슬래그 KS규격 개정시에도 슬래그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제조 매뉴얼과 시공지침등의 반영에 최선의 노력을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시멘트 연구개발도 기술개발 소홀과 외국기술의 직도입 등으로 그 기능이 점차 축소되어 선진국의 기술력에 비하여 점점 낙후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아울러 질소배기가스 규제강화와 TMS설치 의무화로 향후,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유관단체와의 우호적 협력 구축에도 업계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당면한 이와 같은 도전들은 보다 냉철한 현실 직시와 역량 집중을 통해서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 업계는 일선생산 부서부터 최고 경영자까지 새로운 의지와 각오로 새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아 회원사 사장님과 업계임직원 여러분의 댁내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이로써, 신년인사에 가름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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